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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둥치는 밤의 수영_Thunder Night Swimming 2014
여름이 오면, 나는 천둥치는 밤에 수영을 하기로 했다. 휘청이는 몸을 맞대고 거세지는 바람에 버티기를 한참, 생각의 구름이 뭉게뭉게 머리 위로 피어오르고, 별들을 흔드는 천둥 소리와 함께 밤 하늘을 가리우기 시작했다. 한 방울씩 떨어지는 빗물에 발끝이 담기고 번쩍이는 번개와 함께 시간은 흐르기를 멈추는 듯 했다. 별들이 돌아가며 덜컹일 때, 생각의 구름이 내리는 빗 속에서 천둥치는 밤의 수영이 시작되었다. 우리는 여름 내내 플래네틸에서 수영을 하며 보냈다. 여름의 매일 밤, 구름을 만들고 친구들를 만들어 시간을 보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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